'연결되거나' '잡거나'

일상 & 작은 생각들 2014. 2. 26. 15:13

 

 

 

증권사 차장이 운전해주는 호텔강연회에 어쩌다 가게 되었는데

합승한 두 분-국내 대기업 부사장 퇴임, 은퇴 후에도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전자는 매너도 훌륭하고 조용,은퇴 후 신문에 컬럼도 쓰고있고.

후자는 산부인과 의사답게 응급상황에 대한 많은 경험과 부를 가지고 있고.

 

강연에 초대된 90명들은 보기에도 꽤 부자인 듯.

그런데 남의 말을 조용히 듣는 사람도 있고-

굳이 자기 것을 내보이지 않고 남의 것을 듣는 사람들과

몰라서 나서진 않지만 그럼에도 본능적으로 부축적에 대한 동물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

별로 새로운 것도 없으면서 떠드는 사람도 있고

부분적으로 아는 것에 대한 확인을 하는 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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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니 젊은 사람은 없다는 것.

 

강연도 제법 전문적으로 진행되어 만족스럽지만

오고가는 동안 차에서 두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들도 참 좋았다.

특히 의사의 경우는 메디칼 드라마 한 시리즈를 다 본 느낌.

명함을 받았다하여 다시 만날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열심히 살아왔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된 것.

 

초대될 이유가 희박한 나의 경우는

아마 차장이 그냥 선택해주어서인데

그러고보니 주식에 대해 전혀모르던 시기,W와 점심을 먹다가 관심을 가지고

던져지는 기회나 경우들에 약간의 관심을 보이며 배운 것이 조금씩 확장.

 

의사분의 경우처럼 경우에 따라 부정적인 방법도 동원한 경우보다는

컬럼을 쓰는 분처럼 주어진 것에다 정도를 택한 방법이 결과적으론 살아가는 주위상황이 차분 해보였다

 

그래서 나에게도 주어지는(연결되어지는) 기회들을 '삶을 배운다' 라는 마음으로

잘 잡아 공부해나가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