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모든 세계가 통하다
인문학 서적을 멀리한 것 같아 대학도서관에 갔었다
굳이 과정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혼자서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전문분야의 좋은 책들이 많다.
사고와 이해를 넓히는 한 방법으로 독서는 필수지만
책을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삶을 위한 도우미로 .
뿌리는 인간관계, 삶의 현장에 두어야 허상을 갖고 살게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이 세운 이상과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주저하고 방어하고 주기적으로 흔들리는 그녀의 경우를 보면 특히.
모든 세계가 통한다고 한 것은-
서로 부딪히며 서로 맞춰가는 삶 속에
단지 살아있는 사람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는 것.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부모님들과의 관계들도 다시 되돌아보고
그 관계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나 곰곰히 따져도 보고
돌아가신 후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음성이 들리지 않고 손을 만져볼 수 없다는 것이지
마음은 그대로 느껴진다.
내가 느끼고 깨달은 정도로 버전이 새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현명하게 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사방 튀는 자유전자 같은 ' 다른 존재'들을 내 생각, 내 속도로 판단하다가는
갈등이나 불만, 섭섭함의 화분을 첨가해서 더 키우는 결과가 되는 것.
최근의 한 예로 상대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혼자 과대해석하고
남퍈에게 그 사람 흉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진실을 알고나서 남편에게 내가 한 말
"나혼자 지랄을 했어~"하고 둘이 깔깔 웃었다
(지랄은 평소에 내가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좀 slow down하지 그래 '하고 나한테 보내는 야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