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book therapy

일상 & 작은 생각들 2014. 9. 29. 00:39

 

 

 


 

 

 

지난달 난데없이 P의 가정불화에 불려갔는데

어쩌다보니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역할을 했단다

P가  진정 고마워함을 느끼며 불을 꺼준 것에 대해 감사했지만

문제는 P의 파트너의 화가 깨끗히 가시지 않은 것.

 

상담가에게 의뢰할 까 처음엔 생각도 했었지만

비용이나 시간도 만만치 않고

남이 안내한 것 보다는 자신들이 경험하면서 실타래를 풀어나가면

앞으로의 삶에서도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생길 것 같아

책 7권을 골라서 P부부와  그들의 부모들이 읽도록 제안.

 

거실 한쪽에 책을 두고 한번에  한 권만 가져가고 다 읽은 후에는

책 첫 속페이지에 읽은 사람과 읽은 기간들을 적으라고.

관심을 표현한 가족들이 책들을 전부 읽으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면서

느낀 바를 간단히 이야기 하기로.

모임 중 가장 어른된 이가 P와 P의 파트너에게 선물을 사주는 재미도 첨가.

 

지켜보니 열흘 지난 지금 잘 돌아가고 있다.

 

주위에서 조언이나 도움을 구할 때 어찌어찌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없으니

전문가의 저서를 빌려 객관적이고 믿음이 가는 통찰을 얻고 

관련된 사람들이 다같이 읽으므로써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히면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좋은 듯하다.

 

공동참여 book therapy가 성공하기 위해선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참여자들의 바램이  절실하고

도움이 될 책을 잘 선택해야한다.

 

도서관, 대형서적의 인터넷 서평,

그리고 유튜브에서 저자들 동영상을 보고

책들을 선택했는데 그래도 7권 중 5권이 아주 훌룡하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