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일이 다가와서 놀란 날

일상 & 작은 생각들 2015. 10. 28. 11:29



그림을 열심히 그려 액자만 하면 될 상황.

한동안은 그림은 좀 쉬자~하던 중 내가 하고 싶던 것을 할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다.


손뜨개는  그 옛날 장갑정도 짜 본 정도이고 관심도, 자신도 없던 분야인데

한달 전부터 크리스마스에 식구들에게 좋은 실로 목도리들을 짜주고 싶은 생각이.

털실을 파는 온라인몰도 들여다보고 잠깐 잊었는데

어제 그리던 그림들을 끝낸 바로 직후  우연히 연락이 왔다.

국내 유명한 손뜨개 선생한테 재료비만 내고 배울 기회가.


조금은 어리둥절.

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절묘할 수가 있나해서...


그간 나의 전공이 아닌 분야를 들여다보다 제법 깊이있게 발담그게된 것들이

이렇게 처음은 우연히 시작되었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살아가는데 재미를 주고 있고.


낚시, 붓글씨, 수예나 바느질 같은 것을 전에는 싫어했었다.

움직이지 않고 끈기와 인내가 필요해서인 듯.

그런데 손뜨개는 웬지 재미를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