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short를 보고

일상 & 작은 생각들 2016. 1. 28. 00:38

간만에 조조로 S와 같이 영화.

극장엔 총 5명.

Michael Lewis의 책, 원작 영화를 계속 봐왔는데

초기엔 뭐가 이리 복잡해~ 였는데 이젠 이해할 정도는.

물론 버리박사가 이끌어낸 도식 이런건 모르겠고

그건 미국 정부도 알려하지 않았다니.

그사건의 중심에 진실을 가리는 자들과  모르고 뛰어든 자들이 얽히는. 

전문 헤지펀드 운영자들도 설명 듣고 시간이 걸려서야 깨닫기 시작하고 

위험분위기를 감지한 자들이  CDS를 사야한다고 퍼뜨려나가는 과정

ㅡ이슈에 대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있고 추종자들이 있듯ㅡ

을 일반일들, 게다가 먼~극동의 한국에 사는 나같은 평민은 이렇게

일이 터지고난 후 역사로써 겨우 감잡을 뿐.


탐욕과 무지, 무책임이 뒤엉킨 먹이사슬을 보는 듯.

말 잘 듣고,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라고 교육받고 자란 사람은

절대 금융, 특히 월가에서 살아남지 못할 듯.


버리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드럼을 쳐댈 때

왜 눈물이 났는 지 모르겠다.

그가 발견한 것을 정의를 위해 세상에 알리기 보다

금융시스템의 허술한 점이 무너지기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모습에서

먹이를 포획하려고 온몸을 바치는 모습이 투자의 극을 보여주는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린 <부채의 습격>,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를 읽으며

투자는  정말 신중해야하며 욕심,충동으로 시작한 순간이 재앙의 시작일 확률이.


재테크라 하여 눈에 보이는 이익을 따라가기 보다, 근본적으로 꿰뚫고

이해하려는 큰 틀,작은  틀을 갖추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