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지의 미래를 찾아 떠난 J에게

일상 & 작은 생각들 2016. 7. 6. 05:07

어제 오전 10시 반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난 J.

지금 즈음 14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다시 arm track을 

두 시간 탄 후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는 중  일지,도착했을 지.


고뇌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며, 안색이 노래지도록 준비하고

대상포진도 일으켜가며 자신과 싸워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애처롭기도 했었다.


남기고 간 흔적들을 정리하며 아픔이 아직 실감되진

않지만 하루하루 그리움이 쌓일 것이다.

겨울방학에 다녀갈 날을 표시해놓았고

매일매일 카운트 다운할 것인데...


돌이켜보면 J로 인해 기뻤던 일, 슬펐던 일  모두가

삶의 과정을 풍요롭게 살아나가게 한 감정들이었구나 ...

삶의 끝자락에는 일어나지도 느끼지도 못 할.


같이 잘 와서, 그리고 훌훌 자기의 길을 잘 찾아가서

고맙다.

사랑한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