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내기

일상 & 작은 생각들 2017. 9. 13. 20:15

지난 주에 국내 심리학 도서,고전 다이제스트 강의를 엮은 책,그리고 일본 추리 소설을 빌려 읽었다.

심리학 관련 책은  인지도가 꽤 높은 여의사 저서인데 간만에 대하는 것이라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
그런데 2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굳이 책으로 내지 않아도 될 내용들. 딱 한 가지 배운 내용은 있지만 그걸 쓰면 작가가 누군지 알게 되므로 생략한다. 누군가 그 가격을 치르고 책을 산다고 한번 깊이 생각하고 책을 냈으면. 아마추어 에세이 같은 글...
실망했다.
두번째 책ㅡ고전을 사람들이 읽지않기 때문에 주제만 뽑아준 책인데, 마치 출발점에서 수직으로 이륙해서 곧바로 도착점에 내려놓는 느낌. 고전을 인스탄트 물건처럼 소비케 한. 그림과 사진을 많이 곁들여 나름 두껍고 싸지않은 책 값.

간만에 가볍게 쉬어가려고 집어든 책들에게서 실망했다.

일본책은 추리소설ㅡ한 사람속에 존재하는 13개의 다중인격을 다룬.
장르로 보면 빌린 책 중 제일 가볍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작가의 참신한 시각을 제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게 시청했던 우리나라 연속극이 그 책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듯.

내공이 약한 책 걸러내야 시간이 낭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