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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않기가 더 어려운
일상 & 작은 생각들
2017. 11. 22. 22:23
자녀들을 결혼 시키고 손자,손녀까지 둔 어른들의 말이 ㅡ자식들에게 뭔가를 사주지않기가 사주기 보다 힘들다고.
'좋아서 사주었지만 부모(특히 엄마)에겐 섭섭함으로, 자식에겐 '당연함, 더 바람, 사주지않을 땐 섭섭함이나 원망 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아마 먼저 시작한 것은 여유있는 부모였을 듯. 꼭 필요하지않는데에도, 사달라고 하기 전에도 쏟아부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이왕이면 필요해 보이는 걸 사주고 싶고, 더 좋은 것을 사주고 싶다보니 가격대도 막 올라가는데 나도 참아야지 싶다.
부모가 알아서 다해주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계획하고ㅡ이러다 영원히 기대게 할 것 같은.
자녀가 주도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도 성장을 도와주는 것.
'나이들어 쓸데없이 좋은 거 먹고 입느니 돈이 짜치는 젊은 사람들 필요한 거 사준다'는 부모 편리대로 생각한 행동들이 이기적이고 의존적
자녀만드는 결과를 낳는 것.
이런 생각하다보니 크리스마스 선물 액수가 줄어드는데 카센터 사장님의 명언ㅡ"자식 사랑은 가슴 속에 담아두는 거랍니다." (월급쟁이 아들의 차가 찌그러진 걸 보고 애처러워 대신 고쳐주려는 어떤 부인에게 한 말을 옆에서 듣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