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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세계
일상 & 작은 생각들
2017. 12. 31. 09:25
나이들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심리에 대한 이해를 위해 구체적인 사례가 필요하다.
젊어서 그렇지않아 보였던( 가능성은 있어 보였지만) 행동들을 주위의 몇몇이 보이고 있어 당황스럽다.
한없이, 지속적으로 아프다고 하는 경우ㅡ
둔해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병명을 바꿔가며 계속 아프다고ㅡ눈병, 허리, 불면, 독감ㅡ10월 초이후 지금까지. 병원은 가지않고. 은퇴를 1년 앞 둔 C의 경우이다.
그리고 계속 말을 하는 U. 상대방이 집중해서 일을 하고있건 말건 중얼거리듯 말을 한다. 신문도 계속 소리내서 읽으면서 의견을 달고, TV 연속극도 대사를 반 정도나 들을 수 있을까...계속 토를 단다. 상호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기 이야기. 남의 대화에 반응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거나 하지않고 있다는 것이 계속 감지된다.
불안해서 그런가..?
최고의 대학과 미국 석.박사에 사회적인 리더를 했어도 이렇게 나이듦에 취약하게들 무너져내리나 싶다.
수녀를 간병하던 이가 병원 복도에서 진절머리를 치던 기억이 있다. 너무 힘들게 한다고.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약함을 평소 수련과 마음다스림으로 그나마 이겨내야 하는데 장마에 진흙 담벼락 무너지듯 dignity를 쉽게 놓아주는 모습들을 보여 슬프다.
우울증을 자기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던데 노화에 따른 약한 모습들도 그런 지.
그런데 약해지면서 주위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고문하는 힘은 더 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