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쉬운 듯 어려운
일상 & 작은 생각들
2018. 1. 28. 00:01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봤다.
형, 동생 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한 조연역할들도, 따듯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속 장치이긴해도 미소짓게 했다.
엄마와 아들의 심리적 관계를 뜨개질하듯 조금씩, 조심스레, 펼쳐보이는데 웃다가, 울다가 했다.
엄마들은 뒤늦게 안다. 키울 때 아들이 필요로 했지만 주지못했던 것을.
아들은 엄마의 마음을 그 후에 이해하게되고.
아들, 남편은 기를 살려주고(난데없는 칭찬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지지)
딸, 아내는 섬세하게 들어주는게 중요한데 그게 안되서 슬프고 외로워한다.
쉬운 건데 어렵다.
술잔을 나누면서 오랜만에 같이 춤춰볼까 하는 '꾸밈없는 엄마의 편안함'에 천진하게 춤추는ㅡ그렇게 단순한게 아들들인데ㅡ이해받지 못하고 상처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