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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미움도 자만도
일상 & 작은 생각들
2018. 4. 28. 13:00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서귀포에서 자연 속에 푹 담겨있다가 애월 쪽 카페에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면서 마무리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앞에 잔잔한 바다가 남실대고 두 세개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들어 조용히 있다 가버리기 때문에 손님들도 알아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
깔끔한 카페 안 유리창을 주인 몰래 돌아다니는 파리도 천연발효 빵을 얻어 먹어서인지 통통하고 잘 생겼다.
어제 문득 깨달았다. 비판적으로 보이는 사람, 상황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건 결코 나에게 도움이 되지않으니 시각을 바꾸어야겠다고.
5년 전 정도인듯, 어떤 교수에게 개인적으로 사진을 배우는데 주위 동료나 작품들에 대해 아주 비판적이었다. 웃으면서 왜 그러냐니까 잠시 생각하더니 기자들을 많이 아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정치와 정치인들 관련 이야기는 거리를 두는 편인데 경제를 보다보니 돌아가는 정치이야기도 같이 딸려 오게되고...세상이야기 가운데로 들어가면 의심, 불신에 같이 휩쓸릴 수 밖에 없다. 몰라서 속 편하지만 순진하게 당하는 것보다는 알고도 말려들지 않아야 하는데 그건 쉽지않은 듯.
집중적으로 여행을 한 4월. 여행 중에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눈은 어찌나 빨리 분석, 판단을 해대는 지. 그것도 부정적인 면만. 내 눈으론 볼 수없는 내모습은 마치 세련되고 정상적인 듯한 카메라 앵글로 말이다.
교만, 자만, 아집이 가득한 불행한 사람이 되겠다싶어 이제 관점을 바꾸어 '판단하지 말고, 긍정적인 면을 보기'로 했다.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말이다.(노력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