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인생

일상 & 작은 생각들 2018. 5. 23. 00:19

Prestige를 탔으니 본전을 뽑아야겠다고 미국 들어갈 때 영화를 5편을 봤더니 돌아오는 편엔  보고싶은 영화가 딱히 없어보였다.
그래서 그냥 틀어본 <Finding your feet.>
주요 등장인물들이 거의 60대. 그런데에도 몰입해서 줄거리를 따라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휴대폰을 주로 사용해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나이가 점점 위로 올라가  연속극도 옛날 배우를 쓰고,  결혼들도 하지않아 30대,40대 여자가 연하의 사랑을 받는 스토리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fantasy를 대신 채워준다는데 영화도 나이든 사람들을 타켓으로 해도 될 정도로 세상에 시니어들이 많고, 경제적 능력들도 되는 듯.
엄청난 감동을 준다기 보다는 잔잔하게, 무리없이 만들어진 영화인데, 여주인공
Imelda Stauton도 자연스럽게 연기했지만, 관심이 더가는 인물은  Celia Imlie가 연기한 언니 역할. 진실되면서도 사랑할 줄 알고,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듯 해도 외로웠고. 하지만 웃으면서 살아가는. 알고있는 수녀님보다(수녀님 죄송합니다)  훨씬 깊고 생생하게 삶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모습에, 그리고 초연히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에 잠깐 눈물이 났다.
조금 옆길로 새자면,
키엘에서 만든 바이타민 크림이 백화점,  제주공항, 인천공항 할 것없이 다 품절인데 미국의 아울렛몰에선 지천에 깔려있고, 반값이고,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지못하는데 시장이 워낙 크고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오니 그런 것. 그에비해 작고 닫혀있고 입소문이 빠른 국내에선 특정 상품이 원가치보다 부풀려  평가받는 경우도 많은 듯.
무슨 말을 하려는가 하면, 국내에서 종교도 닫힌 상태로, 자가발전 상태로, 외곬수로 믿어가다 오히려 작은 세계에 갇혀있지않나...영화를 보고있자니 일반인인 그 언니의 사고나 행동방식이
종교인인 수녀님의 것보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넓어서.
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순진하지만 사고들이 닫혀있다고 말하는 외국인에게 너희는 좀 빤질하고 믿지못하잖아 ~한 적이 있는데 어쨋거나 '정체적 바운드리' '집단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너무나 좁은 곳에서 남을 계속 의식해야되서...?
에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