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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일상 & 작은 생각들
2018. 9. 26. 15:11
품격은 품성과 인격의 줄인 말이란다.
알맞는 말을 몰라 그냥 이 말을 떠올렸는데 상식과 예의를 가지면 인간관계에서 보통 정도는 유지할 수 있지않나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심해지는. 일상 대화가 불가능해지거나 대화를 해도 왜 저러지? 하는 마음이 시시각각 들게하는 경우, 대화하고 싶지않다. 불쌍한 것이, 주위 사람들이 점점 기피하고 있다는 걸 모른 채, 거의 싸우는듯한 큰 목소리로 아무도 관심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이야기 내용도 없고, 남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지혜도 없다는 것. 주위 사람만 점점 힘들어지는데 그런 사람에게 어떤이가 한 말ㅡ'시공을 초월한 화법'으로 이야기 하고 무슨 결정을 전 부치듯 순식간에 뒤집는다고 해서 듣다가 속이 다 시원해졌다. 의견도 없어서 생각없이 아무 말이나 하곤 다음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고. 문장의 주어, 목적어 없이 불쑥 아무말이나 해서 듣는 이로 하여금 뭐지? 하고 의아하게 만들고.
나이 들어가면서 효율적 언어 구사, 정신력 다듬기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데 실전에서 막 무너진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도 걸려 넘어지는걸 보면서 학교와 책, 가정에서 교육으로 배웠으리라 여겨지는 당연한 것들이 현실과는 괴리가 큰 것이었나 여겨지며 그런 현상을 보고 같은 방식으로 사람 따라 대해줘야함에 내 자신이 오염되는 기분이다.
보름 가까이 같이 의논을 하며 나름 도움을 청하는 그녀의 경우는 하나도 힘들지 않다. 평소의 그녀의 품격을 알고 있으므로. 하지만 그녀를 도와준다는 것을 아는 M이 하는 말. " 어려울 때 도와주면 고마워 할 것 같지만 의존하니 조심하라"는 말에 실망했다. 꾸준히 의존하며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이면서.
'관종'이라고 해야하나...틈만 나면 자신에 대해 이야기. 대화가 지루하고 남의 기운을 뺏는데 결국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람의 품격, 시야가 거기 까지인 것.
젊은 이들의 경우를 보면, 추석 때 다녀간 가까운 친척의 아들 부부 일화ㅡ며느리가 월경을 해서 이불에 묻혔는데 "어머니 이불에 묻었어요~." (묻혔어요 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단다.)
빨면된다고 했더니 간 뒤에 보니 그대로 갔더라고. 손빨래로 그 부분은 자국을 제거해 놓아야 상식아닌지. 세탁기 돌리는건 시어머니가 해도. 성묘 후에 집에 돌아와 며느리보곤 손녀 씻기라고 하고 부모들이 저녁상 차리는데 평소 식탁의 위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두 사람이 먹기 좋은 상태로 놓아 식탁을 옮기는데 너무 무거워 드러누워 있는 아들에게 같이 움직이자 하니 꿈적도 안해 서너번 말하니
"엄마, 아버지 일에 내가 왜 나서야되요?"하고 발끈.
결혼 후 내년 초나 돈을 벌게 되어 4년간 생활비에 등등해서 월 평균 250만원씩 주었고 사업하면 또 돈 들어가는 상황인데.,
생각 외로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음에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