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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속도
일상 & 작은 생각들
2019. 10. 20. 08:26
해야될 일에 대한 반응이 일반인들이
보이는 비슷한 시간 내에 일어나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일반관계에서야 '저 사람은 저렇지...'하고 상황에 맞춰 대처할 수 있지만 '가족'의 경우, 빅데이터 돌리 듯 구성원 하나하나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상처도 덜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특히 백지 상태에서 만들어져나가는 자녀의 성격형성에 중요한 듯 하다.
무슨 말인가 하니, 딸은 어렸을 때 실시간 스트리밍처럼 자신을 표현하고 반응하고 예쁘게 굴어 편했는데, 아들의 경우는 일의 성격에 따라 30분, 2~3시간, 2~3일, 일주일, 어떤 경우는 6개월 등을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을 엄마인 내가 아주 뒤늦게, 어느 날에서야 문득 깨달았던 것.
첫째 아이에 대한 욕심, 젊은 엄마의 미숙함에서 그랬겠지만, 깨달은 그날 이후의 관계는 정말 좋아졌고, 다양한 반응속도를 가진 아들이 정상이고 내 욕심이 채근의 원인이었던 것.
사회 속의 아들은 자기 일을 훌륭히 해내고 있으니 되었고, 타인들과의 반응속도는 알아서 잘 익혀 나갈 것이다.
이런 정도까지 생각하며 살고있었는데 문득, 이제는 '남편 고유의 속도'도 잘 지켜보며 존중해줘야겠네' 라고 느껴지기 시작. 가족으로서 모두 열심히 살아왔고 나름 큰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의 편안함을 더해야 할 시기인 듯 해서.
남편의 직장 지인이 어느 날 " 그 댁은 부부 사이에 분업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라는 선문답 같은 말을 엘리베이터에서 한 후 혼자 해석해보니 남자가 바깥 일에 전념하도록 해주고 자녀양육, 집안 일은 주부가 완전 맡고 있다는 뜻인데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반응속도'가 다른 식구들에게서 '최대,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그렇게 된 듯.
'관계,배려에 기초한 관계 '는 시간이 몇 배나 걸려 '효율'을 택하게 된 것인데 그 과정에서 내가 제일 애쓰고 힘들었다고 느꼈었다. (어찌되었든 결과만 두고 볼 때 남편도 고맙다고 하는 부분.)
송아지들을 걷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 큰 수레에 몽땅 싣고 내가 끌려했다고 비유하면 맞을까?
자식들의 고유 속도에 맞춘 지 오래 되어 나도 편해졌지만 이제 남편의 속도를 배려할 시간이 된 듯하다.
보이는 비슷한 시간 내에 일어나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일반관계에서야 '저 사람은 저렇지...'하고 상황에 맞춰 대처할 수 있지만 '가족'의 경우, 빅데이터 돌리 듯 구성원 하나하나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상처도 덜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특히 백지 상태에서 만들어져나가는 자녀의 성격형성에 중요한 듯 하다.
무슨 말인가 하니, 딸은 어렸을 때 실시간 스트리밍처럼 자신을 표현하고 반응하고 예쁘게 굴어 편했는데, 아들의 경우는 일의 성격에 따라 30분, 2~3시간, 2~3일, 일주일, 어떤 경우는 6개월 등을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을 엄마인 내가 아주 뒤늦게, 어느 날에서야 문득 깨달았던 것.
첫째 아이에 대한 욕심, 젊은 엄마의 미숙함에서 그랬겠지만, 깨달은 그날 이후의 관계는 정말 좋아졌고, 다양한 반응속도를 가진 아들이 정상이고 내 욕심이 채근의 원인이었던 것.
사회 속의 아들은 자기 일을 훌륭히 해내고 있으니 되었고, 타인들과의 반응속도는 알아서 잘 익혀 나갈 것이다.
이런 정도까지 생각하며 살고있었는데 문득, 이제는 '남편 고유의 속도'도 잘 지켜보며 존중해줘야겠네' 라고 느껴지기 시작. 가족으로서 모두 열심히 살아왔고 나름 큰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의 편안함을 더해야 할 시기인 듯 해서.
남편의 직장 지인이 어느 날 " 그 댁은 부부 사이에 분업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라는 선문답 같은 말을 엘리베이터에서 한 후 혼자 해석해보니 남자가 바깥 일에 전념하도록 해주고 자녀양육, 집안 일은 주부가 완전 맡고 있다는 뜻인데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반응속도'가 다른 식구들에게서 '최대,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그렇게 된 듯.
'관계,배려에 기초한 관계 '는 시간이 몇 배나 걸려 '효율'을 택하게 된 것인데 그 과정에서 내가 제일 애쓰고 힘들었다고 느꼈었다. (어찌되었든 결과만 두고 볼 때 남편도 고맙다고 하는 부분.)
송아지들을 걷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 큰 수레에 몽땅 싣고 내가 끌려했다고 비유하면 맞을까?
자식들의 고유 속도에 맞춘 지 오래 되어 나도 편해졌지만 이제 남편의 속도를 배려할 시간이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