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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갑자기 전개된 꿈
일상 & 작은 생각들
2019. 11. 24. 07:02
자다가 갑자기 꾼 짧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상황을 해석해 보느라 끙끙대기도 하고, 답을 얻어보려고 꿈내용을 다시 전개, 조립해보기도 했으나 꿈 속 다른 등장인물들은 속시원히 반응을 안했다.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 것.
꿈 속에서 의사를 분명히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은 의식을 가진 나 뿐이고 다른 이들은 병풍처럼 허깨비 출연이니.
그럼에도 내가 의도하거나 지어낼 수 없는 내용이 2~3 분간 지속되며 전개되었다는 것은 깊은 무의식이 올라온건지, 걱정하고 있는 이가 SOS를 보내온 건지.
상식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고,대화가 아닌 피함, 외면으로 다섯 명이 한 사람을 둘러싸 힘들어 보이는 상황인데 물어도 꿈 속의 그들은 매리오네트처럼 의사표현을 하지못해 답답.
꿈을 꾸는 나의 시나리오 역량부족으로 난해한 상황만 연출된 셈인데
이렇듯 갑작스럽고 난데없는 꿈은 걱정하는 상대가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인가 싶다.
잘 하지않던 전화를 요즘 해왔는데 분위기에서 감지되었던 힘듦이 이런 생경한 꿈을 꾸게했는 지.
꿈 속에서 나의 성격대로 하고싶은 말을 했으니 리허설 해봤다~치고 실제에선 상대들이 반응하고 말을 하도록 차분히 기다리며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