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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안내
유명한 역사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TV에서 보던 분을 바로 앞 둘째 줄에서 보니 신기할 것 같았는데 그냥 편했다.
초등학생 대상이나 일반인 대상의 강의를 주로 해서 그런지 모난 점이 없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갔다.
저자의 책도 중간중간 퀴즈 타임에 주었는데 놀란 점이 초등학생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똘똘하게 정확히 대답했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한국사 자격증을 요구해서 폭발적으로 공부한다고 하는데 좋은 현상이다.
맨 앞 줄에 4 명이 참석한 한 가족은 좀 보기좋지않았는데 오늘 강의자 분 성함을 아냐고 하니 ㅇㅁㅁ 이렇게 이름만 말했다. 선생님을 붙이지 않고. 그래도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ㅡ10권 정도 준비된ㅡ살이 엄청 찐 엄마되는 이는 욕심을 부리면서 아이들에게 손들라 하고 달구쳤다. 수많은 관중들이 있는데 책을 더 가져가려고?
중간중간 꼬마들이 답을 잘 하면 진심 기특해서 격려의 박수를 쳐주며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분위기였는데.
마지막으로 책이 한 권 남았을 때 나와 다른 사람이 손을 들었었다. 난감해 하기에 나는 책을 주시지 않아도 된다고 질문을 꼭 하고싶은 사항이 있다고 했더니 마이크가 내게도 왔다.
3 가지 사항에 대해 정말 현명하고 마음에 드는 답을 해주어서 아~! 오랜 세월 연구하고 공부한 사람이라 내가 한 질문의 요지를 너무나 정확히 파악하고 답해주었다.
강연료가 아주 비싼 분이라 1시간 강의에 책 사인 시간이 나머지에 할당되었는데 질문에 20분도 넘게 정리해서 성의껏 답해줘서 좋았다.
치우치거나 무리하지않고 객관적이고 안전한 가이드를 해주었다.
경력을 보니 연구학자라기 보다는 고등학교 교사,EBS강사 출신의 대중적 배경이지만
미디어 상 닳고 닳은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강사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