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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빠진다는 것은
일상 & 작은 생각들
2009. 8. 27. 08:57
방호정에서 투망 장면을 찍는데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이 이렇게 물속에 앉았다.
강가에 가서 손목 깊이 정도까지만 살짝 집어넣던 나.
프랑스 니스 해변에서도
이태리 아말피 코스트 해변에서도
발목 위 20cm 정도만 살짝 담그고
탈탈 털며 나왔는데....
어찌 찍다보니 나도 무릎 위 20cm 들어가 있었는데
바닥에 낀 물이끼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피사체에 신경 쓰면서
하루를 지내다 보니
어린 시절 냇가에서-서울이였음에도 -올챙이 잡던 때로 돌아간 기분.
여벌의 옷이 있었더라면 나도 이렇게 물에 가라앉았을까?
아마 아닐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