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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행을 가야겠다
일상 & 작은 생각들
2009. 2. 26. 01:23
I.
문상으로 시작된 아침.
영안실 입구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모르는 이의 영구차....들려오는 절규들.
와...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거야 ....눈물이 차오른다.
지인의 얼굴도 초췌하다
보낸 분을 생각하며 한동안 힘들어 하겠지.
II.
어제 C는 산으로 들어 가겠다고 했다.
세상에서 마음이 아파 떠나는 거다.
겪지는 못했지만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여러번 마음이 쓰였다......
III.
일주일 못잤다던 그녀
병원에 가서 약을 타왔다고.
술 마시고 해장하며 꺼이꺼이 울었다고...
나에게 보낸 sos다
보낸 신호는 잘 받아야한다.
지금 한가해진 이 시간에 그 말을 되새겨 보니
배 부분이 아파진다. 가슴이 아플 줄 알았는데.....
무거워서 슬픔이 내려갔나보다.
IV.
J라는 사람의 블로그
사방이 막힌 한옥 기와지붕의 사진에 붙인 글...
여자들이 한평생 그 속에서 살다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펑펑 울었단다.
감상이 아닌 진심으로 느낀 동정이길 바란다
연기를 하다 취하듯 글을 쓰다 자신을 속일 수도 있으니.......
비난이 아니다 ..왜냐면 나는 J를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니...
V. 주위에,,, 사람들 마음 속에,,, 외로움이 가득하다.....
"The heart is a lonely hunter that hunts on a lonely hill."-Fiona Macleo
VI.
아무 말 없이 그저 위스키만 건네도 되는 그런 사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종종 기억해낸다.
interactive 할 때의 들뜬 마음도 실은 피곤하고
soliloquy인지 monologue인 지 애매한 이야기들...........
"그래 여행을 떠나자" 마음 먹었다.
나의 마음에 표를 쥐어주자 ...
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T.s.Eliot
이곳은 한동안 비워둘거다.
어쩌다 마음이 동하면 엽서를 보내지.
그럼 안녕.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종종 기억해낸다.
interactive 할 때의 들뜬 마음도 실은 피곤하고
soliloquy인지 monologue인 지 애매한 이야기들...........
"그래 여행을 떠나자" 마음 먹었다.
나의 마음에 표를 쥐어주자 ...
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T.s.Eliot
이곳은 한동안 비워둘거다.
어쩌다 마음이 동하면 엽서를 보내지.
그럼 안녕.
( Martin Vonka는 이 사진을 빛으로 들어가는...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