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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나 토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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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9. 12:50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노부부가 있었다.
명품을 둘렀지만 몸에서 나는 매캐한 냄새에 나는 금방 목이 아파왔다.
무슨 성분이길래 몸, 특히 노인에게서 나는 냄새는 강력한지 모르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가는데 두 분이 앞길을 막고 천천히 움직이는 바람에 할 수없이 앞서나왔는데...
가방을 바꿔 집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을 빠뜨렸다.
허겁지겁 다시 오는데 노부부가 단지를 나오고 있었다.
빨리 움직였어도 결국 노인들보다 늦네...
이러면서 집에 들어가 지갑을 가지고 나와 찻길을 건너는데 노부부가 건너편 찻길을 건너오고 있었다.
아마도 나처럼 뭔가를 놓고와서 집으로 돌아가는듯.
토끼나 거북이나 ~
그래도 빠르고 깨끗히 살아갈 가능성은 그 노부부보다 아직 남아있으니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