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떨쳐내기

카테고리 없음 2024. 10. 16. 19:58

만약 집 근처 백화점까지 걸어갔다 오면 3 만원을 준다고 하면  ㅡ하루 1 회 제한ㅡ신나게 열심히 다녀올거다.

산책다니는 길 중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걸어 가는 곳이 백화점 길인데 회원 라운지에서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사람들의 생기도 느낄 수 있어서 간다ㅡ파리의 카페에서 지나는 사람 구경하듯ㅡ

그런데 가면  외식이나 가벼운 군것질이라도 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만족한  외식은  1인당 7만 5천원, 중간 정도는 3~4만원(이 정도는 집에서 먹는 홈메이드 수준이라  흥미가 없고)  대중적인 2 만원대는 국수,냉면,순두부, 냉면 등 맵고 짜고 굳이 돈들여 먹을 생각은 들지않고.
Sweet Park의 빵, 쿠기 등은 보기좋고 달달하지만 100%  몸에 좋지않은 당덩어리라 접근을 하지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심리적으로 허해서 뭔가 먹고 싶은 것. '나오면 뭔가 사먹어야' 마인드 세팅.

10만원 이상 돈을 쓸 것인가 참을 것인가
To eat out or not. 이 매번 머리 속에서 유혹을 해대는데 세 번에 한번은 아주 간단한 뭔가를 먹긴한다.ㅡNo brand에서 쵸콜릿이나 오징어 땅콩 버전 등.

오늘도 머리 속은 갈등했지만 씩씩하게 이겨내고 집에 들어오다 마트에서 장을 봤으니 유혹을 이겨내고 건전하게 산책을 마무리한 셈.
백화점까지 걸어갔다 왔고 소비하지 않았으니 3만원 받은 셈.

산책시 외식, 군것질 충동은 심리적 조종력이 꽤 강하게 작동하는 듯.

돈을 아낀다는 의미보다는 내가 나의 심리를 콘트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의 의미가 더 크다.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 좌지우지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