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배우다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5. 3. 01:03

며칠 전 서점에서 집어든 책에서 '당독소'에 대한 설명을 읽곤 나의 경우 오후 즈음 티라미슈가 떠오르는 것이 우연히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란 걸 알게되었다.
다행히 체중이 아직은 표준이지만 자칫하면 건강이 vicious circle 로 들어가는 초입일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하니 그 책과 시기적절하게 조우한 셈이다.
책 내용을 꼼꼼히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하기로 했는데 오늘 M과의 나들이에서 그녀가 이전부터 이미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이제서야 알아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으로 단 음식, 군것질을 절대하지않아 모임에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오늘도 미처 챙겨가지 못해 급하게 편의점에서 산 둥굴레차를 끝까지 마시지 않았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집에서 마시는 말린 둥굴레로 끓인 차는 묽고 연한데 편의점에서 산 티백은 진하게 우려나오는 이유가 지나치게 덖어서라고.
외출 시에 생수를 꼭 들고다니고 하루종일 물을 많이 마시고 요리과정이 단순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는다.
우리가 가져간 다른 간식ㅡ강냉이, 고급 호밀빵은 순순히 먹었다. 의정부 냉면은 별도의 사리를 시키고(중국산 메밀인데~) 수육도 잘 먹고.
유별나게 그래서 얄밉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배울 점은 배워야한다.
세끼 잘 먹었으면 주위에 놓인 간식ㅡ주로 탄수화물, 과일류ㅡ을 생각없이 집어먹지 말고, 저녁 6시 이후 되도록 음식섭취 말되 허기 느끼면 물, 차, 간단한 야채 샐러드.
꼬르륵 소리가 나야 다음 식사하기ㅡ 배 고프다고 느꼈지만 조금 지나면 그 허기가 사라지는 가짜 허기, 습관성 식사가 있음을 요즘 몇 번의 테스트로 확실히 인지했다.
'먹는 행위'를 좀 더 엄격하게 다스리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력도 강화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