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이기 전에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8. 19. 15:53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경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마케터가 있다.
특유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마켓을 분석하거니와 학자같은 순수함, 열정이 있어 많은 독자와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일어난 일에 대한 단선적인 설명이 아니라 어떻게 그런 결과가 발생되었는지를 전후좌우 퍼즐 맞추듯 풀어나가니 이해가 잘 된다. 3D 이해를 시키는 셈.
신기한 것이 매일매일 진행되는 세계 경제의 본질을 분석, 파악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 현상까지 끌어내는데 40대 초반인데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작년과 올해 출간한 그의 책을 나름 꼼꼼히 읽으면서 한번 정독으론 안되겠는데...라고 생각한 순간 그가 책을 쓰기 위해 참고하거나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보니 열심히 연구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한 구석에서 발견한 구절ㅡ' 제가 갖고있는 책은 페이지마다 구멍이 나 있을 정도로 많은 줄을 긋고 별표를 치며 읽었습니다 ...'
그렇구나!
그가 똑똑한 줄은 알았지만 보통사람과는 다른 천재인 줄 알았는데(사람들도 그가 천재기가 있다고 말한다.)...엄청난 노력이 있었던 것.
다시 한번 정독해야지 하는 마음을 바꿔먹었다.
그가 만들어낸 에센스를 쉽게 손에 넣은 것이니 내 것이 되게 많이 보기.
'가볍게 넓게' 공부하는 generalist 보다
'꼼꼼히 제대로'가
'깊게 넓게'에 이르는 제대로 된 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