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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은 데이터로
유튜브에서 어떤 무당의 점사 동영상을 이틀동안 집중적으로 봤다. 점집을 가본 적이 없으므로 어떤 일이 그곳에서 일어나는 지 모르지만 절박한 상황에서 점집을 갔다는 주위 사람들이 주위에 더러있다.
그 무당에 대한 동영상을 몇 십개나 보면서 느낀 점은;
무당들이 靈을 미미하게 감지하는 것 같고,
점보러 온 사람들의 과거나 미래도 보이는 것 같기는 하나 아주 희미하게, 숫자로 표현한다면 5%? . 대화하며 추측하거나 끌어내는 부분이 꽤 되고. 뭔가 한 가지를 집어내면 내담자가 놀라서 먼저 사실을 줄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 대해선 상당 부분이 상담, 위안의 분야로 넘어가는 것 같고.
무당들이 몸이나 마음이 아프면서 그 길로 들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도하며 남의 아픔을 같이 느끼지 못하면 지속할 수 없는 힘든 직업같다.
일상이 집ㅡ사당ㅡ점보기ㅡ기도의 반복이라 개인 삶이 없다고 그 무당이 말하면서 그래도 만족한다고. 진심에 가까운 카운셀링을 하는데 자신이 들어올 수 밖에 없던 세계에 대한 굴레를 안고가는 모습도 느껴졌다. 과거를 줄줄 말하는 경우도 있어 동영상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으나 수많은 기도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엄청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유사상황에 적용시키지 않나 생각도 들었다.
5% 정도의 능력을 무당이 가졌다해도 절박한 상담자에겐 신통하게 느껴지며 확 다가올 수도 있을 듯.
앞으로 살다보면 무당을 찾아가보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먼저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있어야하는데 20분도 안되는 점으로 순간적 땜방식 위안을 받는 것은 자신의 정신적 성숙을 방해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배고플 때 맛있는 식당에서만 식사를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않나. 서툴러도 나도 음식을 만들 수 있잖아.
혼자 해결하기 정 힘들다면 차라리 전문상담가가 나을 수도. 어쨋거나 마음은 항상 닦고 있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