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다들 복잡
새로 구성된 팀 개개인에 대해 며칠 전 나름 혼자 정리해 두었는데 완전 잘못 분석하지는 않았구나 싶다.
둘이 서로 1년 이상 같이 일했던 A와B
언뜻 보기엔 존중하고 나이스 했는데
서로 표현한 상대에 대한 평가는;
Aㅡ머리쓰는 일은 잘 못한다.(40년 동안 주부였다고. 안방장군으로 기가 살았지만 사회에서 관계가 얼마나 힘든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쌓은 공부나 노력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 모름.)
Bㅡ알고있는 걸 남에게 가르치려 하고 우아한 척한다는.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단순하고 세지는 않은 것 같은데)
여하튼 A,B는 친하지는 않고 겉돈다.
이제 C와D
Cㅡ대학 강사인데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 교만기가 있고 호감을 주는 얼굴이 아닌데 인상이 좋지않다는.
Dㅡ평생해온 일이 기획이라 자신이 다 할 수 있지만 협업이라 좀 못하는 사람도 일을 분배 맡아야한다고.ㅡ맞는 말이긴 한데 자신은 혼자서도 모든 부분을 다 할수 있지만 남에게 기회를 주는 입장이란 태도를 가졌음을 드러낸 것. 많이 보수적이고. 지난번 일을 할 때 C의 글이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써왔다고 글을 보니 주욱 나열해서... 그리고 주제도 마음에 들지않았고...결국 자신이 하고 있는 '책 안내' 쪽으로 끌고 가려한다는...이런 식으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방 날라다니던 인정,칭찬,감사의 말들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 마음에 없거나 감추고 버터바른 말을 했던 것.
속으로 마음 상하지 말고 솔직한 의견을 건설적으로 말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되는데 야합, 계산, 질투, 시기가 작동한다면 건강한 결과물이 나올 수는 없는 듯.
이번에 내가 맡은 부분은 기술적인 면에 촛점을 두었기에 한 발자욱 물러나 여러 명을 관찰할 수 있어 어찌보면 나는 인간관계를 보는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는 셈.(부정적인 면들만 언급했는데 조심해야될 부분들은 그런 부분에서 발생하므로 정리하는 것. 배울만한 좋은 면들이 부정적인 면들보다 많은 사람들이다.)
대화가 뜨개질 같은 점도 있는 것이 서로 잘 엮어가면 예쁜 스웨터가 나오지만 잘 꾸려나가지 못하면 쓸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한땀한땀 잘 엮어나가고 있는데, 관심 가지고 지켜보면 과정에서 속마음들이 겉으로 보여진다. 숨이 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주위 여러사람이 모델을 제시해주며 나를 공부, 훈련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