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돈도 절약한 날

종합소득세 신고를 여태 세무사를 통해서 해왔었다.
오래 전 홈택스에서 자료를 다운 받아 밤새 낑낑대고 세금 종류, 유형별로 나누고 계산하면서 숫자 합이 맞지않으면 몇 번이고 해보고 마지막 관문에서 막혀 세무서에 들고 간 적이 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과장인 사람이 개인적으로 옆자리에 앉아 같이 계산, 마무리.
그때 그렇게 했던 이유는 세금납부 시스템을 대강이라도 알아둬야 될 것 같아서였는데 짜잔한 계산까지 하고, 고치다보니 다시는 하고 싶지않아 그 다음해부터는 세무사에게 맡기고 비용을 지불했었다.
그러다 어제는 홈택스에 들어가 해보니 복잡하긴 해도 계산들이 이미 다되어 있어 읽으면서 해당사항만 잘 체크하면 되었다.
그래도 여러번 지우고 다시 하고. 마지막에 신고 제출까지 하고 지방세까지 내다가 뭔가 더 내는 것 같아 다시 제출 신고를 삭제요청.
결국 많은 시간을 썼었다.
그리곤 오늘 다시보니 삭제가 되어있어 깔끔,조심히 다시 작성해서 소득세, 지방세 처리 되었다.
삭제가 안되었으면 오전에 세무소 가서 삭제요청 빨리 하고 세무사에게 그냥 맡기려고 했었다.
어제 시간을 많이 썼지만 실제로 세무소나 세무사 사무실에 가는 시간, 그리고 세무사에게 지불할 비용이 절약되었고 내년도에도 절약될 것인 크게, 길게 보면 절약된 바가 큰 것이다.
점점 더 많은 행위가 온라인으로 해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