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xx 욕하면서도

카테고리 없음 2022. 5. 26. 15:03

오늘 모임에서 알게된 사실.
며칠 전 4 명이 드론 4종 자격증을 땄다하여
톡방에서 축하해 주었는데 알고보니 정작 공부한 사람은 1 명이고 나머지 3 사람은 공부한 사람이 컴퓨터상에서 3 명의 대리시험을 치루었던 것.
한국교통안전공사 교육 6시간을 듣고 20문항 짜리 시험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시간적으로나 나머지 3 명을 봐서는 좀 이상하다 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이 오늘 모임에서 속내용을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세상 살다보면 그런 일이 흔하다고.
정치인들이 자녀들 서류 속였을 때 엄청 욕했던 사람들인데 이런 정도의 위반은 괜찮다고 생각한건지.
여러 사람들이 톡방에서 축하했을 때 축하받던 4 명ㅡ 한 명은 공부했지만 그 정도의 위반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집단 멘텔리티ㅡ나머지 3 명은 가만히 침묵ㅡ 침묵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까 밝히지 않은 것일거다.
요즘 문득 스쳐간 생각이 바깥에서 사람을 만날 수록 속세의 때가 묻는다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N을 굳이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는 그녀의 남편 따라 수십 년간 해온 일의 결과ㅡ순진하거나 진솔한 면을 잃어버려서. 이번에 4 명 중의 하나에 속해서 실망했다.
K가 우리도 그렇게 시험 통과해보자고 해서 싫다고 했다. 사소한 일 같이 보이긴해도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소크라테스처럼 악법도 법이라면서 죽을 생각은 없으나 사소한 것을 간과하면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