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 닫힌 마음

저녁에 프로덕션에 가서 영화 편집된 부분 같이 보고 의논했고 메이킹 필름 구성 짜갔던 것 보여주고 필요자료 요청하니 선선히 다내주었다.
나름 애쓰고 만든 자료들이고 촬영자료인데 착하다. 팀을 꾸려 열심히 노력하는 30대 감독, 연출, 촬영, 오디오 담당ㅡ전부 영상 전공들이고 영상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예산이 초과되어 자기들 돈을 더 넣었다고 하는데 영화제에 출품해서 상을 타면 좋겠다.
열린 마음으로 같이 일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에 비해 나이든 그룹은...
D와 같이 걸어오는데 K에 대한 비평을 했다. 틀에 박히고 결국엔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실력은 없이 입으로만 남을 시킨다고.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고 그래서 가까이 가지않았었다.  나이든 사람들은 같이 있으면 아주 쉽게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이에 대해 말하게 되는 것 같다.
초기에 KD에게 도움을 받던 D가 이제는 협업은 절대하지 않고 혼자하겠다고. 남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나를 믿고 그러겠지만 쉽게 다른 이ㅡ같이 다니던ㅡ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음... 뭐랄까...
닫히고 계산적인 마음이 느껴진다. 그녀가 친하게 연락을 해와도 거리를 두게되는 이유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