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 dining에서 별다른 인상을

카테고리 없음 2022. 12. 20. 15:43

평소에 집밥을 먹고 외식을 삼가는 편이다.
아주 좋은 음식은 비싸고, 싼 음식은 속이 좋지않아 그럴 바엔 좋은 재료로 간단히 먹더라도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니.
하지만 미국에서 오랫만에들 나왔으니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려고 식당 몇 군데를 예약했고 그 중 하나를 오늘 다녀왔는데...
웬간한 음식을 먹어본건지 오래 산건지 아니면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인건지 별다른 인상을 받지못하고 왔다.
역삼 조선팰리스의 알렌.
점심이 1인당 15만원이고 메인을 흑돼지 대신 소고기 안심을 고르면 2만원 추가에 스파클링 워터 한 병 만원해서 3 명이 49만원.
평소라면 만오천원 짜리도 잘 안 사먹고 집에서 해결할텐데...
즐겁게 해주느라 기분좋게 샀지만 가성비는 별로이고 또다시 가고싶은 곳은 아니다. 그런데에도 한달 전 예약이 열리면 금방 찬다니...
손이 많이 가고 귀한 재료를 쓴 것은 인정하는데 최종적으로 먹었을 때의 감흥은 그에 비해...
저녁 식사는 4~5 코스가 더 많고 25만원이라는데 4명이 와인까지 곁들인다면!
편의점 간단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에겐 별다른 세계일거다.
식구 중 한 명이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않고 식사량이 아주 적고 조심하길래 며칠 따라해봤더니 세 끼를 다 먹으니 속이 더부룩하다. 평소 많이 먹지 않긴 하지만 여전히 내용면이나 횟수, 야식, 간식에서 조심할 부분이 많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