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카테고리 없음 2023. 9. 23. 12:06

지하철  15 정거장을 타고 가야하는데 자리가 났다. 위치적으로 보아 옆에 선 젊은 아가씨가 앉아야 될 것 같아 가만히 서있었더니 눈이 마주쳤을 때 나보고 앉으라고 양보했다.
고맙다고 하곤 앉았는데 타인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않는 나이지만 그녀의 인상이 참 좋았다.
한참을 타고가도  그녀가 계속 서있길래 더 미안했고 승객은 점점 늘어났다.
몇 정거장  미리 일어나서 그녀에게 앉으라고 하면서 붐비는 문가 쪽으로 나와 내리는 척 했다.
자리를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그녀가 감사하다고 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받은 인상은 선한 영향으로 남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