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늘어진 하루

카테고리 없음 2024. 3. 6. 05:07

어제 오전 강의 후,
처음 만난 M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걸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아! 네 ~  등 내가 한 말은 별로 없는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듣다보면 내가 모르는  삶의 모습들을 알게된다.
어제 산에서 만난 분도 그 곳의 역사에 대해 30분도 넘게 이야기해주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이야기 듣는 틈새틈새 느껴지는 삶은 어딘지 닮아있는 걸 보면 불완전한 사이클을 살다가는  것이 인생이구나 싶기도 하다.

M과 헤어져  혼자 산책을 더하던 중 근처 아파트에 장터가 열려있어 야채를 사서 집에 돌아와 대여섯 가지 나물을 무쳐놓곤 소파에 누워 유튜브 보기 시작.
그렇게 그냥저냥 시간이 흘렀고 책상에 앉거나 운동을 할 생각은 도대체 하지않고 늘어져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클릭한 소설 읽어주기 채널에서   잘 쓴 소설 하나를 만났다. 삶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잘 구성했고.
소설가가 보통의 이야기꾼을 넘어서야 울림을 주다보니 한편을 완성시킬 때까지 많은 고민, 고찰을 했겠다.
많이 누워있었어도 피곤하니 조금 있다가 아침이 되었을 때 활기차진 못하겠지만 누워서 편히 시간을 보내지는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