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되지 말기

일상 & 작은 생각들 2013. 9. 6. 12:51

 

 

 

 

 

평안한 일상을 살아가는 편인 것 같은데

그제, 어제 조금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일년만에 카톡창에 불쑥 나타나 자기 실적을 자랑하는 영업하는 어떤 여자.

숨김이나 차단으로 해놓은 것 같은데...

정신적으로 불안한 것은 알았지만 그냥 좋게 봐주었는데

물건을 사주지 않겠다고 하니

안부였는데 그런 말해서 무안하다고 휙 사라졌다.

그간 받은 손해도 꽤 있었음에도 좋게 대해주었는데...

기분이 나빴지만 조금 참으면서 가라앉혔다.

 

그리고 그 다음날   골목에서 악다구니를 쓰던 어떤 여자 운전자.

서로 잠깐 비켜주고 조용히 지나갈 일을 굳이 창을 내리고 쇠붙이 목소리.

경멸스러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같이 사는 사람들이 엄청 불행할 것 같다는.

 

지저분한 것을 뒤집어 쓴 듯한 마음이 있었으나

30분 정도 마음을 가라앉히니 결국 되받아 쳐주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

 

쏟아부은 사람들은 시원할거다

같이 해대고 같이 시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다고 알아들을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일회성이라 참을 수 있었지만

작장이나 같이 지내는 단체 안에서 자주 이렇다면 마음들이 많이 상하면서

공격적이고 방어적이게들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