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좋은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카테고리 없음
2018. 4. 28. 19:59
호텔 아침 부페에서 주위를 보니 늙어버리거나 몸매가 흝트러진 아줌마들의 모습은 예쁘기는 힘든데 서빙하는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는 젊고 예뻤다. 젊은 날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생활하다 보면 싱그러움은 다 사라지고 늙어 버린 신체가 남는건 좀 슬프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탄력있는 건강한 피부의 고단한 젊음이 있는 반면 호텔 5층 성형외과에서 성형을 받곤 호텔에서 지내는 중.노년들이 있다.
고급 코트와 고급 구두를 신었어도 라운지에서 이곳저곳을 걸어 다닐 때마다 뿡뿡 방귀를 꾸는 노신사. 부자여도 나이들면 매너는 점점 없어지는지.
참, 어제 낮의 일ㅡ올레길 7구간을 걸어가다 만난 수도권의 생활과학고 학생들 중 여학생들 전부 진한 화장ㅡ화운데이션, 립스틱, 입체 눈화장에 볼터치로 full make up. 깜짝 놀랐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집단정서라는게 이렇게 영향력이 강한건가? 알맹이는 놓친 채 겉도는 건 아닌지 걱정.
그리고 지금. 공항 라운지를 나와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있는데 정신이 쏙 나가고 있다.
아수라장.
엄청난 소음.
내가 달팽이처럼 너무 조용히 지내온건지.
이어폰 꺼내 음악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