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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애틋할지..
일상 & 작은 생각들
2018. 8. 20. 22:51
지인의 친척이 이산가족 상봉에 당첨되어 방북 중이다.
남쪽에서 2005년에 신청했던 분이나 그 분이 찾으려던 형님은 돌아가셔서 셋째 숙부에 해당하는 분과 장조카가 남쪽에서 올라가고, 돌아가신 분의 자녀들이 북쪽에서 나오고.
정작 직계가족ㅡ아들,딸을 만나는 경우는 7 가족이고 사촌들 만남이 반쯤된다고.
그만큼 분단의 세월이 길었다는건데,안타까운 일이다.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려야 감동도 진하게 전달될텐데 TV화면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조금 맹숭맹숭.
그 지인의 친척들 대부분이 피란을 나왔고 돌아가신 첫째 형님 가족만 북쪽에 살고 있었는데 세째,네째, 다섯째 형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에 가지고 갈 선물이나 돈을 내기 껄끄러워 했다고.
남쪽에 있는 형제들이나 사촌들 사이가 그리 화목하지 않은데 얼굴도 몰랐던 조카를 60년 너머에 만나 애틋함이 있을까싶다.
TV로 보니 지인들이 대화하는 뒷모습이 얼핏 보였는데 평범한 분위기.
여섯 차례나 만남을 갖게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