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 garbage

일상 & 작은 생각들 2019. 3. 9. 02:39

어쩌다보니 도착시간보다 1시간 일찍 나갔고, 연착, 수속에 1시간이 더 걸리다보니 공항에서 두 시간을 산책삼아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게 되었다.
나오면 같이 점심  먹으려 하다보니 시장기가 느껴졌지만 간단히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았다.
도넛, 작은 케익, 스낵, 튀김, 시럽이 잔뜩 들어간 주스 등 달고  밀가루나 기름진 인스턴트.
'시간이 비어있을 땐 뭔가 먹어야된다'는 무의식에 심어진 습관에 저항하지 못하고 다들 소소하게라도 군것질을 하는데 이걸 이겨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뇌가 너무 허전해하니.
점심을 먹었다는 말에 할 수없이 혼자 먹을 간단한 메뉴로 선택한 치킨샐러드ㅡ
마요네즈랑 겨자소스를 격자무늬로 많이도 뿌려놓아 내키진 않았으나 먹다보니 길들여져서 결국 다먹었다.
1인당 1년에 라면을 70개 넘게 먹는다는데 나중에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몇 년간 라면을 먹지않은 나같은 사람도 통계에 들어갔을테니 먹는 사람들은 평균 갯수보다  더 많이 먹고 있다는 것.
외식을 하면 얼얼하게 맵고 짠 경우도 많아서 개인개인이 조심해서 가려먹을 수 밖에 없지싶다. 그러기엔 사방에 garbage 
같은 음식이 쫙 깔려있다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