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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에서 안쪽
일상 & 작은 생각들
2019. 3. 15. 18:52
강사가 물었다.
"사방은 어디죠?"
동서남북이라고 다들 쉽게 대답했다.
"그럼 팔방은요?"
두세번의 시도 끝에
위/아래/겉/안 이 사방에 더해 팔방이라는 답이 나왔다.
쓰면서 몰랐던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어떤이는 동남동, 북서북처럼 한번 더 세부적으로 방위를 나눈게 아니냐고 의아해 했지만 위~안이라는 신선한 생각에 다들 강사의 다음 말에 귀 기울이기로.
바깥일에 신경쓰다 내 안은 소홀히 하기 쉬우니 나머지 사방도 잘 돌아보라는.
외출하다 보면 나의 경우는 시간에 대한 효율성의 농도가 아주 엷다. 하루는 다 지나갔는데 유의미한 일은 적은.
타인에 의해 움직여지고 내 노력은 들지않은 상태.
안, 즉 내실을 기해볼까 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그간 들었던 강의, 강연, 관련 서적들을 다시 보며 정리, 공부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시작했는데도 진전이 느리다.
식구들이 출장 등으로 혼자있어 온전히 나 만의 시간으로 쓸 수 있는데에도 오늘 운동도 못하고 서재에 잡혀있는 중.
쇼핑, 나들이, 수다, 영화 보면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데...
안쪽을 돌보는 비율을 좀 더 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