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 뻔

일상 & 작은 생각들 2019. 4. 9. 01:10

도서관 월별 신착도서가 대략 500~700권에 이르지만 다음달이면 그달의 신착도서 리스트로 바뀌니  찾기가 힘들어져 내가 쓰는 방법은,
읽고싶은 책을 관심도서로 체크한 뒤 엑셀로 모아 프린트  해놓고 시간되는 대로 빌려본다.
대략 10%에 해당하는 50에서 70권이 선택되는데 한달에 읽어내기는 버겁고, 읽고싶은 책을 재빨리도 선점하는  사람들도 많아 예약도서로 걸어놓으면 일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할당도 되니 원하는 책을 기억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볼 수있는 방법으로 좋다.
일주일에 평균 4권 정도의 도서관 책이 집에 있게 되는데 좋은 책을 만나는 날엔 참으로 뿌듯하다.
요 며칠 사이에는  상반된 분위기의 책 두 권을 읽으면서 관심분야나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초대되었다.
제목이나 책표지만 보고선 내 돈 내고 살 것 같지않은 재테크 책은 실상 속내용은 열심히, 알차게 삶을 살아가는 팁을 전달해주고 있었고,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이라는 책은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낸 사유와  예술을 연결시켜 여행을 시켜주고 있어 책 첫부분을 들어갈 땐  마음이 많이 울렸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작가의 글을 따라 작품을 보며 많이 많이 좋아할 듯.
나이도 30대라는데 생각도 참 깊네...신통해라...하며 읽고있다.
대화를 나누지도, 눈빛을 마주치지도 않았는데 작가들과 삶을 공유하다니..
문자로도 가상현실을 넘어선 접선이 가능하니 글이란 참 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