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습관따라

카테고리 없음 2024. 5. 3. 20:29

한경  아르떼 초대권이 있어서 잠실 롯데콘서트장에 갔었다.
표를 일찍 픽업하고 산책 좀 하려고 6시반에 갔더니 그곳이 아니고 예술의 전당이라고.
그동안 계속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했기 때문에 으례 그러려니 하고 장소확인을 하지않은 것.
포기할까 잠깐 망설이다가 잠실에서 2호선 타고 서초역에서 내려 버스타니 7시 20분에 도착하여 다행히 연주 시작 전에 입장했다.
인터넷이나 CD음원으로 들어선 느끼기 힘든 악기 원래 음과 섬세한 지휘자 동작, 그리고 젊은 연주자들의 열성이 담긴 연주가 생생하게 다가와 좋았다.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은 익숙한데도 슬프게 아름답고 간만에 인간의 진심을 느꼈다ㅡ무슨 말이냐고? ㅡ연주되는 동안 가식, 꾸밈, 위선, 계산 등을 다 걷어낸 순수한 마음들이 있었다고.
인터미션 후에 교향곡 2번 연주 예정.
뒤늦게 팜플렛을 구해보니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내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1번, 4번을 연주한다고.
전시 안내를 제대로 읽지않고 그려려니 생각없이  행동했다가 송파구에서 서초구로 급하게 움직였지만 그래도 음악을 들은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