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일상 & 작은 생각들 2009. 2. 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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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 바꾼 지 두 달 가까운데

아직도 이전 소유자와 관련된 전화나 문자들이 날아든다.

울먹이는 남자 친구며 숙제해오라는 과외선생에, 영화가자는 친구며..

전화가 오면 간단히 설명 해주고 문자면 그냥 놔두고 했는데


초저녁에 다짜고짜  날아 든 문자.


이런...맹랑 발칙  요건 답장을 날려야겠다.

뉘기신데 반말? 전번 바꼇거든


답장 왈

번호 바뀌었다면서 문자만 자알~~ 오네~~


어린아이라 뭐 사알짝 장난쳐도 큰 탈은 없을 것 같아

이시꺄 나 예슬인지 이슬인지 아니거든


곧 이은 답장

ㅋㅋㅋ ~졸라 많이 받았나 보네욤 죄송함다 ㅋㅋㅋ~~


귀엽고 가볍고 즐거운 세대다.

덕분에 나도 사알짝 재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