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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과 비슷한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하기로 한 곳의 내막이 밝혀졌다.
정신적인 문제가 (자세히 밝히지 못한다) 있는 사람들의 표현을 도와주는 영상이라고 했는데 뭔가 뚫리는 부분이 있어 대표와 다시 통화했다.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마음을 진솔히 표현해서 영상이 조금 서툴러도 본인들이 직접 계속 올리면 되는데 왜 그들의 글을 바탕으로 봉사자가 영상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의아.
그들이 영상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든 것처럼 대신 만드는 것.
설명을 들으니;
원래 이 분야에 대한 서울시나 인권위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에 센터에서 그들에게 동영상 만드는 교육을 시켰고 만든 영상을 업로드시켰더니 (알고보니 그 영상도 강사가 만든거라고) 지원이 나왔고 지원을 더 받으려고 협회와 교육 대행기관이 기획한 것.
그래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수십 개의 영상을 사이트에 더 많이 올리는데 환우들의 끄적인 글을 보고 봉사자가 영상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
말로는 이렇게 영상을 올리면 지원을 더받아 환우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니 선순환이 일어나는거라고.
환우들도 센터에 돈을 받고 나온다고 한다.
돈을 주지않으면 안나온다고.
강사인 자신보다 더 돈들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결론은;
협회가 있고
강사가 있고
교육대상자인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관이 돌아가기 위해선 돈을 따와야하고
그러기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라는 개념으로 부탁하는 것.
제작비는 주지못하고 봉사비로 아주 최소.
자원봉사 좋은 마음으로 하려했는데 줄줄이 먹여살리는 일 하는 셈.
나보고 사회의 때가 묻지않았다고 말한 T.
생존경쟁에 부닦이다 보면 할 수없이 못볼꼴 보게되는가 보다.
얼떨결에 끌려왔다고 단톡방에 말한 1 명은 자기는 공짜로는 영상작업 하지않는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 워 워... 삭막한 세상구경 또하게 생겼구나'
다 까고보니 결국 먹이사슬이다.
다섯 편을 만들겠다고 했다.
더 이상 만들고 싶지는 않을 듯하다.
"나이든 사람들이 요양원 젊은이들 보호받고
장애인들이 정상인들의 도움 받고
거기에 쓰이는 돈 세금으로 내고"
그런 말을 P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