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작업 전체의  95% 정도를  혼자 작업 한 후 조금 전 보냈다.
번번히 느끼지만  출연자는 영상에 대한 책임감이나 소속감이 거의 없다.
대본, 기획, 연출, 촬영, 편집을 이번에도 혼자 다했는데  쇼츠라 다행.

과정에서 출연자 쪽에서 다시 해줘야될 부분을  전혀 하지않아 편집 과정에서 고생했다.

지켜보니 무례하게 구는 방법이 아닌, 카톡이나 문자를 열어보지 않는 방법을 썼다.
한번 정도 전화는 해봤으나 받지않아 혼자 해결하기로.
일주일에 한번 마주치는데 자신이 너무 바빴다고. 긴가민가 하면서 아주 일부 몇마디 다시 녹음해서 보내달라 하니 그러겠다곤 하곤(환하게 웃으면서) 연락없기에  혼자 작업 끝냈다.
다시 마주칠 날이 가까워오자 어제서야 전화ㅡ5일이나 지난 시점ㅡ녹음이 잘 되지않고 어쩌고 저쩌고.
웃으면서 바쁜데 신경쓰게 했네요 하면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조금 전 작업 끝내고 링크시켜주니 원본을 달라고. 당연히 주려 했는데.

자신이 새로 만든 유튜브 채널에 구독, 좋아요 부탁하길래 해주었다.

알게된 지 얼마되지 않고 잘 모르는 사람인데 겪다보니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왔는지 점점 파악이 된다.

다행인 부분은 자칫 피곤, 화, 섭섭할 수도 있는 부분을 내쪽에서 전혀 건드리지 않고 느끼지 못하는 듯이 웃으며 넘긴 것.

다시 같이 작업하거나 깊이 사귈 사람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감정 앙금 남길 필요는 없으니.

인간관계에서 보게되는 회색지대는 스르르 지나가고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