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만난 Robert Mapplethorpe

만난사진 2009. 7. 9. 11:13


두번 째 피렌체 방문.
지난 번과는 다른 체험을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우피치 박물관  대신  Academy Gallery (the Galleria dell’Accademia ) 로 향했는데,
이곳은  오리지날 다비드 상이 있는 곳으로서 미켈란젤로의 조각들과  14C~16C의 피렌체 회화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수많은 조각품들을 이미 보아 왔던터라 새로운 뭔가 느낄 수 있으려나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순간
Robert Mapplethorpe 의 사진전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우와~~

흔히 인터넷상에서는  그를 변태니 동성애자니 또는  천재니 말하면서  천박해 보이는 작품만 올려져 있기 때문에 잘 모르던 시기엔 나도 거부감이 컸었다.
2006년 한국에서의 전시전에도  Eroticism으로 주제를 달았었는데,

이곳에서의 전시는 콘셉이 아주 달랐다.
미켈란젤로의 조각과 메플소프의 사진에서 보여주는 인체의 근육, 조형성 대칭성등을 연결 시켜본 것.
그 시각에서 보니 전혀 외설스럽지도 퇴폐스럽지도 않았다.
그가 아트디렉터로 만든 두 작품의 필름도 보고 있자니 미학적이고 철학적이었다.

미켈란젤로와 메플소프를 이렇게 연결 시킨 기획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메플소프도 고마워할 것 같았다.(그렇게 몸부림을 치니 제명에 죽을 수는 없지...)

화보를 살 까 하다 전시회를 위해 제작한 것이 아닌 기존의 화보인 것 같아 그 전시회에서 전달하려는
느낌을 조금은 벗어나 있고 에센스 작품들도 좀 탈락되어 있어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봐야지 ...했다.
전시장에서 느꼈던 인상을 느끼기엔 분위기가 돌아다니는 작품 수가 적으나 그래도 아쉬운대로...

작품들을 찾다보니 그의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아주 좋았다.
열심히 인생을 살다간 그를 한번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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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냥 예뻐서 꽃을 찍었더니 P가 꽃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해서
'으이구 뭐든지 그쪽으로 가져다 붙이냐.' 하고 생각했었는데 메플소프의 사진 속에서의  꽃은
여러가지 모습의 여자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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