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지는 말아야지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12. 18. 10:48

평온한 낮에 잠시 쉰다고 소파에 눕거나 엎드려 동영상을 보기 시작하면 나의 경우 그날은 그것으로 끝나기 쉽다.
바닥에 가까이 누워버린 몸엔 중력이 강력히 작용하고 뇌는 수동모드로 전환되어 다시 일어나 활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나만의 결론.
최근 몇 번 경험하곤 최소한 눕지는 말아야겠다고 2분의 1 결심.(결심보다 강도가 작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좋아하는 식탁이나 서재에서 일관성있게, 꾸준히 일을 해나가야 목표했던 진도가 나가고 결국 작은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된다.
너무나 당연할 말을 바보처럼 해야하는 이 모든 바닥엔, 똬왁! 또아리 틀고 있는 의지박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