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맞으면서(지난 블로그에서 옮긴 글)

일상 & 작은 생각들 2009. 2. 16. 01:46






             일을 끝낸 저녁에는 무척 피곤했다.

       그냥 자버릴 까 하다


      지금부터 몇 시간 후

      새해의 첫 일출을 맞이하려

      동해안 각처에 모여 있을  많은 부지런한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들 앞에  황금빛 둥근 해가 둥실둥실 떠오르길  
     
그리하여 사람들 사이에 따뜻함이 번져가고 사랑이 피어나길
      올 한해를  살아나갈 에너지를 충만히 받기를
      기원한다.

      나는 어떻게 새벽을 맞을까 하다가

      희미하게 밝아오는 아침을  바라보며 이 사진을 찍은 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그 말을 일 년 동안 잘 키워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