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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놀이
언뜻 Pangaea라는 단어를 읽게 되었다.
아.....뭐였더라
먼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 ‘super continent'가 떠오른다.
맞아 아주 먼 옛날 지구의 대륙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했지.
그런데 왜 이제는 여러 대륙으로 나뉘어 진거지?
궁금해지면 검색엔진이 있잖아 탁탁탁~
역시 인터넷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왕비의 삶이 부럽지 않다는 .
약 2억 5천년만 전 지구는 이렇게 한 덩어리였단다.
그 초대륙(超大陸)인 팡게아가
2억년 전에 Laurasia와 Gondwana로 나뉘어졌는데
6000만 년 전 쯤 Gondwana가 다시
South America, Africa, Antartica, India, 그리고 Australia로 나뉘어졌단다.
어,,, 이러다 땅덩어리가 아주 조각조각 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처럼 아주 작은 땅덩어리에 몇 명씩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
다시 검색엔진을 탁탁탁~
다행히도 판구조론인가에 의하면
2억 5000만년 뒤에는 지구는 인도양을 가운데 두고
북미, 아프리카, 호주, 남극, 남미대륙이 도넛처럼 연결된단다.
기름 값도 비싸지는데 빨리 연결되어 자전거로 왕래하면 좋을텐데...
하지만 그 이전에 인류가 망할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자연을 훼손해서는 말이다.
갑자기 지금의 지구가 궁금해진다.
구글 어스를 켜곤
브라질을 거쳐
산호초가 장관이라는 카리브해 근처도 가보고
평양도 구석구석 들여다 보다가
정작 포항은 한번도 들여다 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클릭해보니
위성사진이 낯익은 곳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몇 사람들이 찍어 올린 동네사진들도 있다.
지구가 갈라지거나 합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이런 정다운 풍경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잘 자고 잘 먹고 잘 지내자 안심하곤
한밤의 지구놀이를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