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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이 한 바가지
일상 & 작은 생각들
2010. 12. 14. 11:29
오랫만의 고등학교&대학을 같이 나온 친구들과의 모임.
내 사정으로 오후 1시반에야 모였는데
보통은 만나면 장시간 이야기를 하므로 또 그럴 줄 알았고
어쩌다보니 내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게 되었는데
오후 4시반이 되자 음식점에서 저녁 준비를 위해 방을 비워야 한다고.
2차로 카페로 자리를 옮길까하다가
저녁밥 지을 시간들에 걸려 헤어졌다.
그러다보니 다른 친구들에게 엄청 미안.
나혼자 너무 떠들어대서.
원 이런..어쩌다 이렇게 수다를 피우게 되었는지 주책이다.
매일 아침 두시간 동안 영어로 머리 짜내가며 토론을 하고
아줌마들 모임에도 두 군데 intensive하게 걸려있다보니
느느니 수다이다.
할말이 많다는 것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대화를 dominate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J와 K에게 내가 너무 내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했으나-
저녁 늦게까지 있을 줄 알고 내이야기를 먼저 신나게 한 면도 있지만-
다음부턴 남의 말을 차분히 들을 줄 알아야겠다.
생각 반 말 반 정도는 되야되지 않을까
요새는 뇌에서 입으로 가는데 동시간대에서 일어나는 듯.
조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