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를 더해가는

카테고리 없음 2024. 10. 16. 09:21

어제 오후 K의 독주회에 다녀왔다
국립국악원 단원이고 30대  중반.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에 대한 기존 악보들이 거의  없고 비슷한 서양악기들의 악보를 사용해서 연주를 하자니 잘 해도 본전일 것 같아 새로  작곡을 의뢰했다고 한다

가야금 분야에 황병기가 새로운 현대적인 곡들을 많이 작곡했듯이 그 악기에 대한 곡들이 생겨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준비와 연습과정에 거의 1 년 기간이 들었다고 한다. 연주를 들으니 5 곡 중 3곡은 좋았다.

전공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일반 청중의 입장에서 느낀 점;
가야금, 첼로, 타악기들과 협주 시도에서 소리조정이나  음이 서로 자연스레 스며들거나 연결되는  부분이  미흡하게 느껴지는 곳이 더러 있고 흐름의 전환이 껄끄러운 곳도 느껴졌다.

연주 자체만 보면 훌륭했다.

선진국에서 열렸다면 보도도 많이 될 것이었을텐데...

이런 작업을 계속하여 쌓아갈 것이라고 한다.
훗날 새로운 시도로 길을 열었다고 기록되고 그 현장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 뿌듯함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