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이유가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11. 25. 21:42

이번 주는 월~수 컴작업이나 읽을 책이 많았던데다 외출, 모임이 있어 피곤이 쌓였었다.
게다가 코로나가 다시 3차 대유행으로 가니 확진자 수가 갑자기 늘어나 낮에 집에 들어오니 몸의 컨디션이 영 좋지않았다.
그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자~하곤 제대로 침대에 누웠는데 깨고나니 7시.
푹 잤구나~하곤 컴퓨터를 켜니 알약에 빨간 사인이 들어와 있었다. 바이러스 체크를 하다 문득보니 시간이 수요일 오후로 나왔다. 어제인가 뉴코아 전산망이 해킹되어 거래중지 사태가 있어 혹 컴퓨터도 문제가 생긴거 아닌가 하고 네이버 지식인에 컴퓨터 날짜, 시간이 안맞는 경우를 찾아보니 본체 수은전지 갈아끼고 등등.
그러던 차 친구에게 카톡문자가 왔는데 화면에 역시 수요일 오후로 시간이 나왔다. 이렇다면 전국적인 인터넷 시스템 교란인데!
친구한테 전화거니 아직 수요일이고 저녁이라고 깔깔 웃는다.
목요일 오전 7시라고 생각해서 아침밥도 먹고 문밖에 신문왔나~내다도 봤는데.
하지만, 내가 정신이 없어서 착각했다고만 하면 억울. 정황상 그렇게 생각할 유인들이 있었으니까.
그래도 공짜로 시간을 벌은 것 같은 느낌. 아직 오직 않은 목요일 아침 시간을 미리 살아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