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보낸 구정 연휴

카테고리 없음 2025. 1. 29. 20:13

토요일에 장을 보고 일, 월에는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요일에 집중적으로 음식, 집안 정리. 작업을 하다보니 날이 새어 그대로 제사지냈다.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잠이 부족했는지 어리어리하다가 제사 끝내고 모두 돌아간 후 낮잠을 잤는데 거의 4시간 꿀잠.

주위에 제사지내는 집들이 하나도 없다.
나에게  3대 제사를 지내라고 은근히 전화로 부탁  & 푸시하시던 세째 숙모님 돌아가신 후 자녀들이 제사지내지 않아 의아~.
대견하다 여기시는 남편되시는 숙부님께선 지방에 계셔도 돈을 부치신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H 집도 아예 돌아가신 첫 해부터 제사지내지 않고.

제사 참여하는 친척 수가 점점 줄어들어 힘든 점은 없다. 보통 주말 반찬하는 거 몇 배 정도.
제사 후 음식을 싸주더라도 충분히 며칠 먹을 양이 있어 그 후는 꺼내먹기만 하는 편리함이 좋다.

외국에 있는 식구들이 한국에 있을 땐 제사음식보다 그들 며칠 먹일 음식 준비가 몇
배였는데...

구정 명절 휴일이 다갔는데 오히려 편안히 조용히 집에서 보내 좋다.
비행기에 불이나서 타버려ㅡ그 전에 모두 대피해서 다행ㅡ얼마나들 놀랐을까. 무안비행장 사건  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정말 대참사 연이어 날뻔 했다.

와중, 소용돌이 ~

이제 제사를 남들처럼 그만할까 남편이 그랬지만  일단은 계속 하기로.
유튜브에 보니 무당, 점보는 사람들이 엄청 많던데 기운을 읽고 점사를 말하는게 완전 허구는 아닐 듯도. ㅡ나는 점을 본 적이 없지만. 내 인생을 생판 타인의 설명에 영향받게 되는 상황이 무모해서ㅡ
제사로 적은 친척들도 모이는 계기도 되고.
6살 어린 시누이가 제사 그만해도 된다고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말투로 말하길래 제사 아니면 만날 일이 있겠어요? 하니 이제 귀찮을 정도로 수시로 올테니 놀아달라고
그건 아니옵니당~
할 일은 하지만 엉겨서 돌아기지는 않으니 ㅋ.

조용히 명절 기간이 지나갔고 차분히 하루하루 살아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