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hereditary)을 보고

카테고리 없음 2025. 1. 30. 22:41

오늘은 마음 편히 쉬기로 했다.
거의 9km 넘게 둘레길을 걸었고 피곤해서 잘 수도 있었으나 라운지에서 마신 커피로 컨디션이 생생해져서 공부할까~  하다가 영화보기로.

영화 유전(hereditary).
어떻게 된 것인지 알게되기 까지  시간이 꽤 지나갔지만 계속 해서 드는 생각은 '불안한, 약한  정신이 삶과 가족을 얼마나 힘들고 위험하게 만드는지'  였다.

영화에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장치로서 정말 엑소시스트, 악령, 파이몬 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ㅡ

집안에 정신적 문제가 있어 결국  온가족이 괴로움의 도가니에서 매일매일 괴로움을 겪던 이웃을 본 적이 있고,
잘 모르는 집이지만 이상하게 굴다 어느 날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이야기도 들었고,
모임에 새로 들어온 새댁이 갑자기 울어서 모두 띵~! 알고보니 우울증 등등

그들의 가족은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고, 겪고, 후유증을 가지고 후에 결혼하면서  문제의 싹을 후세대로 심어주게 되는데ㅡ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heredity는 정말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악령의 존재여부를 떠나 제정신으로 건강하게 살면서 최소한 가족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 되지. 하면서 몰입은 하지않고 결론을 지켜보았다.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랑을 주지못하면 그 가정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고 toxic parent(s)가 되는 것.

잘 살려고 노력해온 분들도 죽음이 다가오면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것 같은데 죽을 때까지 존엄성 지키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여기고 남는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수련을 할 수 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