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4. 7. 4. 16:48

나이 들어서도 성적으로 이상한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사실을 며칠 사이에 알게되었다.

언젠가 악수할 때 느낌이 이상할 정도로 오래, 꽉 잡아서 기분이 나빴던 S라는 분.  

80살이 다되어 간다는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기관에 기웃거린다고.
아마 어디 갈데없고 외로워서 그냥 나오는 듯.
기관에서도 회원 명수 늘이느라 그냥 놓아두는 것 같기도.

사교댄스를 즐긴다고. 일주일에 3 번.
건강유지 차원에서 춤추나  했다.(춤추시나 했다라고 말을 해야겠지만 그렇게 존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다.)

50대의 전문직 여성들과 작품을 만드는데 팀에 묻어 들어와서 이상한 말과 악수를 오래 하거나 경계를 넘는 제스쳐를 하는데...

성적인 행동과 말을 일부러 한다기 보다는 그릇 자체가 그렇고 세대차가 나니 (20살 이상ㅡ본인은 같은  집단이라고 계속 주장) 문제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저녁을 우리에게 사주는데 아는 종업원이 우리가 화장실 간 사이에 엄지척하면서 예쁜 사람들 데려왔다고 그랬다고.  엥?  뭐지?

지인한테 전화가 오니 미스코리아들과 식사 중이라고. 상대방도  만만치않은게 문제인 듯. 모시고 오면 술 사준다고.
장난이 아니고 진심으로 말했다.
기가 막혔지만
" 그런 말 들었다고 하면 저희 남편이 당장  운전해서 저밖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올거예요."
웃으며 그렇지만 단호하게  일단 저지.
그래도 계속 이상한 말을 늘어놓았다.

어제 뭔가 이상해서 H에게 물어보니 장난이 아니고 진심이 많이 들어간 행동이라고. 그간 문제가 되어온 듯.

여기저기 춤추러 다니며 만지는 습관이 일상인 듯 한데 팀을 이룬 두 여자들이 화를 내는 상황이 올까 걱정. 나는 촬영, 편집이라 거리를 둘 수 있고 악수도 그냥 주먹 살짝 부딪히기로 바꾸었는데...  

여자 분 (L) 왈 " 그 분 미친거 아냐,  기분 더럽게."
그녀는 예의 바른 사람이라 노인 분 마음 상하게 하고 싶지않은데... 걱정이라고 했다.

나이 들수록 예의바르고 깔끔하게 행동해야 되는데...  그리고 보니 그 기관에서 봉사한다고 모이는 시니어들 중  특히 남자들  몇 명이 추(!) 한 모습을 보인다(본인들은 자각하지 못한다)

살아온 환경과 여러가지가 차이나는 것.
(봉사온 국회의원 부인한테 초면에 종로 쪽에 노래방 가서 노래부르면 재미있다고 (누구인지 모르고 친하자고 한 말인듯) 말해서 노발대발 화가 나서 기가 막히다고 나에게  전화해 하소연 한 적도)

살아온 상황, 세대가 섞이면서 부자연.

조심스레 잘 피해야겠다.